본문 바로가기

AI 반도체 산업13

마이크론이 보여준 2028년 메모리 부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어떤의미일까? 지난 글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를 통해 메모리 시장이 단순한 단기 호황을 넘어 2027년, 심지어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어떤 의미일까요?최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자료를 보면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오히려 조금 낮아졌다재미있는 점은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2조원에서 약 106조원으로 5% 정도 낮췄다는 것입니다.이유는 메모리 업황이 나빠졌기 때문이 아닙니다.가장 큰 이유는 환율입니다.골드만삭스는 당초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을 1,460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 2026. 10. 4.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8년까지 갈까? 마이크론 전망 분석 최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단순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마이크론은 오히려 2027년과 2028년의 메모리 수급 상황이 2026년보다 더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도 메모리가 부족한데 앞으로 2년 동안 공급 부족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놀라운 부분은 회사가 “언제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는 점입니다.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됐던 AI 투자 열풍이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7년 물량은 벌써 대부분 주인이 정해졌다마이크론에 따르면 2027년에 생산할 물량의 75% 이상이.. 2026. 10. 4.
Agentic AI의 다음 수혜주는 메모리일까? AMD·인텔 다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는 이유 지난 글에서는 Meta의 개인 AI 에이전트 ‘Muse’를 통해 AI 산업이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 본격적인 ‘추론(Inference)과 Agentic AI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특히 Muse가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AI의 사용 주체가 개발자나 기업을 넘어 일반 소비자로 확대되고, 이에 따라 토큰 소비량과 컴퓨팅 파워 수요 역시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니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Agentic AI의 확산으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CPU입니다.지금까지 AI 반도체 투자에서 시장의 시선은 대부분 GPU와 HBM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스.. 2026. 10. 1.
AI 데이터센터가 우주로 간다? SpaceX와 구글이 바꾸려는 AI 반도체의 미래 AI 경쟁이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로 향하고 있다.최근 구글은 ‘Project Suncatche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구축할 수 있는지를 실제로 시험하기 시작했다.2026년 10월 1일에는 구글의 TPU 4개를 탑재한 첫 시험 위성이 SpaceX의 Falcon 9을 타고 저궤도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거대한 우주 데이터센터라기보다는 “AI 반도체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첫 실험에 가깝다.하지만 구글뿐 아니라 SpaceX까지 본격적으로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왜 굳이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보내려는 것일까?현재 AI 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GPU가 아니다.전력이다.AI 모델 .. 2026. 9. 28.
솔리다임 IPO, SK하이닉스 주주에게 정말 악재일까? 50조에 상장하는 것과 200조에 상장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상장설은 시장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 중복상장이냐”, 심지어는 SK하이닉스 주주들이 적자 시절 투자 부담을 다 감수했는데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하니 알짜 사업을 떼어내는 것 아니냐는 강한 불만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나온 솔리다임 IPO 뉴스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왜냐하면 불과 8월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거론됐던 솔리다임 기업가치는 약 50조원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최대 1,500억 달러, 우리 돈 약 204조원이라는 숫자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같은 IPO라도 50조원짜리 회사를 상장하는 것과 .. 2026. 9. 27.
Muse가 바꾸는 산업의 승자와 패자,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누가 돈을 벌까 지난 글에서는 메타의 새로운 AI 에이전트 ‘Muse’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Muse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AI가 아니라는 점입니다.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이해하고, 직접 검색하고, 비교하고, 예약하고, 구매하고, 외부 서비스와 상호작용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합니다. 그런데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AI가 사람 대신 행동하기 시작하면 어떤 기업이 돈을 더 벌고, 어떤 기업은 오히려 어려워질까?”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승자는 결국 연산을 제공하는 기업Muse가 항공권 하나를 찾아준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사람에게는 단순한 요청 하나지만 AI 입장에서는 여러 항공사와 예약사이트를 검색하고, 시간과 가격을 비교하고, .. 2026. 9. 26.